도 인구 역외유출 심화
올해만 전출 삼척 주민수 육박
전입 분기마다 감소 4.5% 줄어
고용창출 등 정주여건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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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출생아 수 감소로 도내 인구절벽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강원도로 이주한 주민 수는 줄고 ‘탈강원’ 도민 수는 늘어나는 등 강원도 인구 역외유출이 심화돼 고용창출 등 정주여건 개선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올 1월부터 9월까지 강원도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수는 6만1900여명으로,삼척시 주민등록 인구수에 육박하는 도민들이 강원도를 떠났다.

24일 통계청이 밝힌 ‘9월 국내인구이동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강원도에서 거주지를 옮긴 전출 인구 수(강원도내 지역간 전출 포함)는 16만291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5만7659명)보다 5252명(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타 시·도가 아닌 강원도내에서 이사한 도민 수는 같은 기간 10만977명으로 전년동기(9만5957명)보다 5020명(5.2%)늘었다.

그만큼 타 시·도로 떠난 ‘탈강원’ 도민 수도 증가했다.지난 1~9월간 타 시·도로 전출한 도민 수는 6만1934명으로 전년동기(6만1702명)보다 232명(0.3%) 늘었다.지난해 기준 삼척시 주민등록인구가 6만8514명인 점을 감안할 때 매년 1~9월 도내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1곳이 사라진 셈이다.

반면 타 시·도에서 강원도로 이주해 온 주민 수는 줄면서 이른바 ‘탈강원’ 현상에 따른 인구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올들어 9월까지 강원도에서 거주지를 옮긴 전입인구 수(강원도내 지역간 전입 포함)는 15만8771명으로 전년동기(15만6539명)보다 2232명(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이 기간 타 시·도에서 강원도로 이주한 전입자 수는 5만7794명으로 전년동기(6만573명)보다 2779명(4.5%) 감소했다.특히 올들어 매분기마다 타 시·도에서 강원도로 이주한 주민 수가 줄면서 올해도 강원도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분기(1~3월) 강원도로 이주한 타 시·도 주민 수는 전년대비 1379명(5.6%) 줄었으며,2분기(4~6월)에는 338명(1.8%),3분기(7~9월)에는 1071명(5.9%)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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