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북측 85명 10일간 춘천·인제 체류
중국 등 6개국 8개팀 230명 참가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문웅 4·25체육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선수단 85명이 2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입경,9박 10일 간 춘천,인제에 체류한다.

북측 선수단 74명과 임원 11명은 이날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로 들어오며 최문순 도지사,한금석 도의장,민병희 도교육감,이재수 춘천시장,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이 입경 환영행사에 참석,북측 방문단을 맞이한다.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는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4·25체육단이 주최하고 강원도,강원도교육청,춘천시,하나은행이 후원한다.남북 청소년들을 비롯해 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이란 등 6개 국 8개팀 230명이 참가한다.개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폐막 및 시상식은 내달 2일이다.대회 개막에 앞서 28일 인제 공설운동장에서 예선 경기가 열리고,대회 개막일 오전 송암 주경기장에서 예선 경기와 여자 친선경기가 각각 진행된다.

강원도와 북한 4·25체육단이 맞붙는 A조 개막 경기가 29일 개막식 최대 하이라이트다.4·25체육단은 지난 8월 평양에서 열린 제4회 대회 당시 1위 팀이다.북측 대표단·선수단 숙소는 평창올림픽 때 북한 응원단이 이용한 인제 스피디움이다.강원도는 이번 대회 기간동안 북측과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 개최 등 남북 체육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대회 주경기가 진행되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1층에는 미디어센터가 설치,내달 3일까지 운영된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강원본부 등 도내 시민단체들은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을 환영하며 남북 선수단과 도민의 열기로 평화와 통일의 골을 넣는 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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