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00여명 감소 700여명
1∼8월 도내 출생아 5800여명
세종·제주 이어 전국서 가장 적어
결혼인구 줄고 사망자 증가
도내 ‘인구절벽’ 현상 가속화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58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200여명)보다 400여명(6.4%) 줄었다.세종(2500여명)과 제주(3300여명)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출생아 수다.같은기간 전국 출생아 수는 22만6000여명으로,강원도 출생아 수가 전국의 2.5%다.강원도 출생아 수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만명선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8958명을 기록,9000명선까지 무너지는 등 최근 급격히 줄고있다.
특히 지난 8월 도내 출생아 수는 1981년이후 37년간 역대 8월 중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8월 강원 출생아 수는 700여명으로 전년동월(814명)보다 100명(약 14%) 넘게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통계수록 시작기점인 1981년 8월(3145명)과 비교하면 2400여명(약 77%) 감소했다.또 역대 8월 중 도내 출생아 수가 700명대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도내 아기울음 소리 듣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강원도 인구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지난해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면서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155만142명으로 2016년(155만806명)보다 664명(0.04%) 줄었다.2007년(150만3806명) 이후 10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도내 결혼인구는 줄고 사망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올들어 지난 8월까지 도내 혼인건수는 4600여건으로 전년동기(4800여건)보다 200여건(4.1%) 감소했다.반면 도내 이혼건수는 8월까지 2300여건으로 전년동기(2100여건) 보다 200여건(9.5%) 늘었다.지난 1∼8월간 도내 사망자 수는 8000여명으로 전년동기(7500여명)보다 500여명(6.6%) 증가했다.신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