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
남친이 싱가포르 갑부 아들
사랑,스무살
할리우드 아역스타 총집합
서툰 스무살의 사랑 이야기

찬바람에 마음까지 시려오는 계절,가슴 따뜻하게 해줄 로맨스 영화들이 극장가를 꽃피우고 있다.특히 지난 10년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 중 최고 흥행을 거둔 것으로 기록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국내에서 베일을 벗고 정의할 수 없는 청춘의 사랑을 그린 ‘사랑,스무살’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다.가을을 로맨스로 물들일 영화들을 소개한다.



▲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스틸컷.
▲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스틸컷.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영화는 중국계 미국인 레이첼 추(콘스탄스 우)가 남자친구 닉 영(헨리 골딩)의 초대로 싱가포르를 방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머니와 뉴욕에 사는 레이첼은 최연소 경제학 교수로 활동하는 유능하고 똑똑한 여성이다.어느날 닉 영의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향한 레이첼,소박한 줄 알았던 남자친구가 싱가포르 최고 갑부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모두가 선망하는 결혼 후보 1위인 닉,레이첼은 사교계 명사들의 질투를 받는다.닉의 어머니 역시 싸늘한 시선을 보내자 레이첼은 자존심과 연인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에 나선다.화면을 가득 채우는 화려한 볼거리와 곳곳에 배치된 코믹 요소가 유쾌하다.케빈 콴이 2013년 발표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감독과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가 모두 아시아계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12세 관람가.



▲ 영화 ‘사랑,스무살’ 스틸컷.
▲ 영화 ‘사랑,스무살’ 스틸컷.
■ 사랑,스무살

‘사랑,스무살’은 서투른 스무살의 사랑을 그린다.셰프를 꿈꾸는 찰리(프레디 하이모어)는 카페에서 일하는 앰버(오데야 러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그녀를 보기 위해 매일 카페를 찾아가는 찰리,하지만 잘 나가는 육상선수와 4년 째 연애중이라 고백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어느새 둘 도 없는 친구가 된 두 사람,찰리는 앰버를 약속 장소에 데려다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반면 앰버는 소홀해지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점점 불만을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찰리에게 의지하며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낀다.아슬아슬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사랑 이야기와 청춘의 이면에 감춰진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얼굴을 알린 아역배우 출신 프레디 하이모어와 ‘구스범스’ ‘레이디 버드’ 등에 출연해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에 등극한 오데야 러쉬 등 할리우드 대표 아역스타들이 뭉쳤다.12세 관람가.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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