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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숲에서 건강한 청소년기를

장관웅 2018년 10월 30일 화요일
▲ 장관웅 국립횡성숲체원 원장
▲ 장관웅 국립횡성숲체원 원장
청소년기는 신체적,감정적 변화가 큰 시기이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미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다.따라서 많은 문제들을 접할때 해결책을 성인에게 구하지 않고 또래 집단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어떠한 대상이 나를 알아준다고 느끼면 극단의 순간은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대상이 우리가 될 수도 있고,우리가 알려주는 숲의 어느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014년 산림청에서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숲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참가자의 스트레스가 67.4% 감소했고 자기 통제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사회성 점수가 낮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숲 교육을 진행한 결과 학습태도,친밀감,정서적 만족 등 친구관계 전반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또 청소년 대상으로 3박4일 숲 캠프를 진행한 결과 의사소통 및 친근감은 4.9%,대인관계의 이해성은 3.2%,대인관계 개방성은 8.4%,대인관계 만족감은 4.6% 증가했다.

국립횡성숲체원은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기관으로 2007년 설립됐다.숲을 체험할 수 있는 최초의 교육기관답게 신체적,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숲에서 맘껏 에너지를 발산하고 자연의 지혜를 배우며 나 자신을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프로그램은 숲에서의 활동이다.숲 해설가 선생님의 지도하에 숲을 느끼고,숲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 있다.날벌레가 달려든다고 우는 친구들도 있고,걸어다니는 것이 싫어 겨우 따라 나선 친구들도 있지만 숲속에서 처음 만나는 예쁜 꽃의 이야기를 듣고,속새나 풀잎으로 피리도 불고,강아지풀로 강아지도 만들다보면 어느덧 숲은 놀잇감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하고 만다.친구들끼리 지도를 갖고 숲길을 다니며 미션을 해결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몇 명씩 짝을 지어 지도와 볼펜만을 갖고 숲길을 나선다.정해진 시간에 많은 포인트를 찾으려면 계획이 필요하고,현장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힌트를 찾느라 머리를 맞대야 한다.밤에 숲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도 있다.일정시간 동안 혼자 앉아서 자신에 대한 미래,꿈 또는 지금 이 순간 가장 본인에게 힘든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실내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가능하면 숲에서 나오는 재료를 이용한 것으로 한다.일정한 크기의 작은 목재 칩을 갖고 창의력과 협동심을 발휘해 무엇인가를 만들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나무 편에 적고 자연물로 꾸미며 다짐해 보는 프로그램,인체에 좋은 효과를 주는 자연물을 이용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참가자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의 안정과 스트레스가 해소되며,신체적 강화와 더불어 친구들 간의 우정도 쌓을 수 있게 된다.청소년기 학생들이 건강한 심신을 지키기 위해 청태산의 숲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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