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태 한전인제지사 전력공급팀장
▲ 김경태 한전인제지사 전력공급팀장
최근 몇 년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태양광발전사업은 신재테크 수단이라는 소문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강원도 내 포화된 지역도 상당수다.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초기 투자비가 상당하고 제약사항이 많아 반드시 미리 알고 투자해야 한다.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건 한전이 관리하는 분산형전원의 연계용량 여력이다.모든 전기설비에는 허용용량이 있다.발전소를 무조건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마치 1.5ℓ 페트병에 3ℓ 물을 담을 수 없는 것과 같다.따라서 해당 지역 한전에 연계용량을 문의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하루에도 수건씩 접수돼 실시간 용량이 변동되기 때문이다.두 번째로 해당 지자체 조례다.최근 지자체마다 무분별한 발전사업으로 인한 환경훼손 방지 및 민원 예방을 목적으로 발전사업 개발행위에 대한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지자체 홈페이지를 방문해 태양광 개발행위 허가 관련 조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는 접속설비 신설 경과지 검토다.접속설비 경과지가 국·공유지일 경우 한전에서 점용허가를 신청해 전주를 설치하면 되지만 제3자의 사유지를 지나는 경우는 민사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관련 소송이나 민원도 간혹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선로 경과지 확보가 가능한지 따져야 한다.네 번째로 시설부담금,즉 한전에 납부하는 공사비이다.마지막으로는 지자체 개발행위허가 심의다.발전사업 허가증을 첨부해 한전에 접수한 후 4개월 내에 개발행위허가서를 제출해야 비로소 현장업무가 시작되며 미제출 시 즉시 취소된다.취소건은 1개월 이후 재접수가 가능하다.여러 변수로 지자체 개발행위허가가 4개월 내에 처리되지 못할 경우 순번이 뒤로 밀려 수개월이 늦어지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이렇듯 태양광 발전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신경쓸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꼼꼼하게 검토하고 투자해야만 원하는 시기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태양광 발전이 국민들의 안정적 재테크 방법이자 전력수요 관리와 전기품질 향상의 해결사로 거듭날 금빛 미래를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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