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 서양화가 개인전 개막
내달 20일까지 강원대미술관

▲ 유병훈(사진 왼쪽 두번째) 서양화가가 30일 강원대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인전 ‘숲·바람-묵(默)’을 열고 관람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 유병훈(사진 왼쪽 두번째) 서양화가가 30일 강원대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인전 ‘숲·바람-묵(默)’을 열고 관람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유병훈 서양화가의 개인전 ‘숲·바람-묵(默)’이 30일 강원대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막해 내달 20일까지 열린다.

‘2018 회화의 시선’을 부제로 열린 이날 전시회는 미공개 작품을 비롯한 근작 등 대작(大作)들이 다수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1980년대 후반부터 ‘숲·바람-默’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 유병훈 작가는 화폭을 가득 채운 점묘화로 잘 알려져 있다.무수히 많은 점들은 주로 붓과 손으로 작업되는데 제각각의 질감과 채도로 표현돼 하나의 자연으로 완성된다.시리즈 초기에는 화려한 색을 사용한 회화와 조형 작품을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색과 표현을 절제하며 또다른 경지에 오른 자연을 표현하고 있다.

유 작가는 1971년 춘천 한일은행 별관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으며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강원현대작가회 창립회원,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강원도립미술관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강원대 미술학과 명예교수이며 강원도문화상,강원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유병훈 작가는 “풍광이 빼어난 춘천에서 태어나 일상의 기준이 자연이 된 것 같다.자연의 순리와 본성에 경외스러움을 느끼며 작업하고 있다”며 “자연을 해부하지 않고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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