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사항도 보완키로…강원평화경제연구소 "합법적인 면죄부" 비판

▲ 조태룡 강원FC 대표
▲ 조태룡 강원FC 대표

강원FC가 사임 의사를 밝힌 조태룡 대표의 사임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원FC는 전날 도청 별관에서 조 대표와 윤성보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한원석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조 대표의 사임을 결정했다.

강원FC는 새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한 사무처장이 대표이사직무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운영한다.

강원FC는 임시대행체제에서 도 특별검사 결과를 검토하고,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수정하고, 차기 대표 선임 전까지 다양한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이사회는 이날 대표이사의 권한을 견제하기 위해 이사진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다음 달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을 대폭 확대하고 앞으로 경영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논평을 내고 "조대표에게 결국 '합법적인 면죄부'를 발부했다"며 이사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엄연히 불법·비위 행위가 확인됐음에도 도는 이를 방조하고 묵인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법률 상식에 따르더라도 비위와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그에 따른 징계처분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사회는 현 사태에 관한 대 도민 사과를 비롯한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고 결국 초록은 동색이었다"고 꼬집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도는 즉각 지난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이 요구했던 감사원 감사청구와 고소, 고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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