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관광1번지 강릉
바다부채길·바우길 구름인파
연곡해변 캠핑장 이용객 급증
오죽한옥마을 관광품질 인증
KTX 등 교통편리 관광도시 날개
아흔아홉굽이 대관령과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에는 단풍계곡의 화려함과 솔숲의 장쾌함을 즐기려는 숲 탐방객들이 주말마다 꼬리를 물고 몰려들고,정동진∼심곡항을 연결하는 ‘바다부채길’에도 천리길을 마다않고 달려온 인파가 연일 넘쳐난다.강릉이 자랑하는 트레킹 로드인 ‘바우길’ 23개 구간,422㎞에도 발품을 파는 탐방객들이 줄을 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강릉선 KTX(서울∼강릉)가 개통되면서 강릉은 더 이상 대관령 너머 동쪽 끝의 머나먼 도시가 아니다.서울 한복판에서 고속열차를 타면 최단 1시간 30분대에 강릉과 바다를 만날 수 있고,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 동해안 연결 기간 도로망도 잇따라 확충됐다.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강릉 경포와 주문진,정동진,옥계 등지의 바닷가에는 대형 숙박시설이 줄지어 문을 열었고,‘오죽한옥마을’과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도 체류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릉 여행길이 빠르고 편리해진 것을 계기로 관광도시 발전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즐길거리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사업도 줄지어 추진되고 있다.연곡해변 솔향기캠핑장에는 물놀이장과 캠핑 전문차량 등 북합관광시설 설치가 추진된다.물놀이장은 돔 개폐식 시설을 갖춰 겨울철에도 물을 데워 4계절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내년부터 20억원을 투입해 솔향기 캠핑장 주변에 모험 놀이시설인 ‘엑스타워’를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아래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작업도 진행중이다.
2020년 포항∼삼척 동해중부선 철도가 개통되고,동해북부선 철도가 조기에 개설된다면 강릉은 KTX와 연계해 동∼서,남∼북축 철도망을 모두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관광발전 기대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최명길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체류형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교류·유동인구 유입을 늘리고,궁극적으로는 기업유치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즐길거리 관광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동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