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주지사 대행 “북 참가해야”
길림성·튜브도 북참가 필요성 인정
정만호 부지사 “회의 커다란 성과”

▲ 강원도와 중국 길림성,러시아 연해주,일본 돗토리현,몽골 튜브도는 31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협상의집 화이트홀에서 동북아지방정부경제협의회를 가졌다.
▲ 강원도와 중국 길림성,러시아 연해주,일본 돗토리현,몽골 튜브도는 31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협상의집 화이트홀에서 동북아지방정부경제협의회를 가졌다.
강원도가 제안한 북한의 동북아 지사·성장회의 참가 지원 요청에 대해 러시아 연해주 정부 등 회원국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북한 합류 현실화 및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만호 도경제부지사는 지난 29~30일 4개 지방정부와 가진 양자회담과 만찬장 등에서 각 지방정부 수장들에게 남북 화해시대를 맞아 북한의 동북아 지사·성장회의 참가가 필요하다며 북측 참가 지원을 요청했다.특히 대북제재 완화 시 강원도를 비롯해 러시아 연해주,중국 길림성 등 동북아 지방정부와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각 부문에서 가시화될 것을 대비,북측 참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도의 제안에 대해 러시아 연해주 정부와 중국 길림성,몽골 튜브도 등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특히 연해주 정부는 북한 참가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올레그 니콜라예비치 코줴먀코 주지사 임시권한대행은 지난 30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연해주정부 주관 회원국 초청 만찬의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분위기가 더욱 굳건해지기 위해서는 동북아 지사·성장회의에 북한이 참가해야한다”며 “북한 참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코줴먀코 주지사 권한대행의 발언에 앞서 정 부지사는 헤드테이블에서 각 지방정부 수장들에게 북한 참가 지원을 재요청했다.

길림성과 튜브도는 북한 참가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나 향후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염두해두고 북측 참가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31일 열린 동북아 지사·성장회의 경제협의회에서도 북측 참가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스투프니츠키 보리스 연해주상공회의소 의장은 “남북 철도가 러시아,중국,몽골까지 이어지고 무역 등 각 부문 교류활성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동북아 지사·성장회의에 참가해야한다”고 밝혔다.

정만호 부지사는 “이번 동북아 지사·성장회의의 또 다른 성과는 북한 참가 지원 요청에 대해 연해주 정부 등 회원국의 긍정적인 입장이 표명된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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