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장하성 동시 교체 가능성 유력
홍 실장, 정책보좌관 출신 예산통 정평

‘경제 투톱’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기획재정부장관 후보로 춘천출신의 홍남기(사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동시 교체설과 관련,“인사에 관련된 내용은 전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내용인데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리신 바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지난달 30일 ‘동시 교체설’ 인사기사에 대해 “김동연·장하성 교체설은 전혀 들어본바 없다”며 부정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교체설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이미 관가에서는 춘천고와 한양대를 나온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에 대한 인사검증작업이 진행중이라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인 홍 실장은 기재부 전신인 경제기획원에서 공직활동을 시작한 정통 재무관료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정책보좌관를 지낸 ‘예산통’이다.홍 실장의 동의를 받아 지난주부터 인사검증을 하고 있는 청와대는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이달중에 인사를 하거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다음달에 실시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김 부총리와 함께 장 실장의 교체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정부 소식통은 “청와대가 김 장관과 장 실장의 ‘명예 퇴진’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시 교체냐 순차적 교체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종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