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107곳 중 26곳만 참여
원아 등록 번거로움 되풀이 우려
도교육청,공립유치원 확대 방침

속보=강원도내 사립유치원들이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대거 불참(본지 10월31일자 2면)하자 도교육청이 도내 공립유치원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가 1일 개통,유치원 정보공개와 모집요강이 발표되자 학부모들이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는 등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도내에서는 전체 국공립 유치원과 함께 사립유치원에서는 전체 107곳 중에 26곳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도내 사립유치원 가운데 81곳이 불참하면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무용지물이 될 처지에 놓였다.

이 때문에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은 유치원 등록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올해도 겪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도내 사립유치원들은 별도의 원아 선발 시스템을 요구하고 시스템의 공정성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쉽게 해소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내년 1월까지 원아모집과 관련된 접수와 추첨,등록 등을 일정대로 진행하는 한편 ‘처음학교로’ 참여 사립유치원 확대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2차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또 현재 37.7%의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2년까지 50%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2019년에 12학급,2021년 45학급 등 2022년까지 총 115학급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유아 수가 많은 도시 지역에 학급 신·증설을 우선 추진하고 모든 초등학교 내 병설유치원 신설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사립유치원 법인화 유도,유치원 운영위원회 기능 강화,감사 적발 유치원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개선 과제로 시행할 방침이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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