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듯

세찬 비 바람과 함께 가을비가

내리네

창밖을 쳐다보니 앙상한

나뭇가지에 붉은 단풍잎이

한잎 두잎 날려보내네

금방 열린 창문으로

붉은 단풍 잎이 날아드네

마지막 가을의 편지처럼

가을도 세월따라

절기를 부르며

겨울을 재촉하네…

조종권· 시인(평창 봉평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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