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15일까지 불참땐 감축
원장 처우개선비 삭감·공모 배제
2022년까지 공립 123학급 신설
사립 원아수 2000명 감축 전망

속보=유치원 온라인 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가 강원도내 사립유치원들의 대거 불참으로 2차 추가모집(본지 11월 2일자 2면 등)에 들어간 가운데 도교육청이 해당 시스템 불참 사립유치원들을 대상으로 원아 정원감축이라는 칼을 꺼내들었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처음학교로’시스템에 참여하지 않는 도내 사립유치원들을 대상으로 현재 월 46만원 수준의 원장 처우개선비를 삭감하고 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각종 공모사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특히 공립유치원 확대와 함께 불참 유치원들의 정원과 학급을 감축하는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2022년까지 전체 123학급 수준의 공립유치원을 신설하고 사립유치원 법인화 유도,매입형·장기임대형 등 다양한 형태의 공립유치원을 구축할 방침이다.이에따라 현재 전체 유치원생의 62.5%(1만여명) 취원률을 보이고 있는 도내 사립유치원들의 원아 정원도 2000여명 감축될 전망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2019학년도 원아모집을 진행 중인 ‘처음학교로’시스템 참여 확대를 위해 1차 추가모집(10월26∼31일)에 나서면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 우선실시와 학급운영비,방과후과정운영비 등 재정지원 삭감 방안을 내놨지만 도내 81곳의 사립유치원이 대거 불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기존 전체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했던 폐원 절차를 학부모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으면 폐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완화 방안도 추가됐다.현재까지 도내에서 폐원을 문의한 사립유치원은 23곳이지만 실제 휴·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은 없으며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비리신고센터에는 총 2건의 신고가 접수돼 특별감사가 진행 중이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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