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절이 바뀌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단풍철로 접어들면서 강이나 하천 주변의 도로에서는 새벽시간대에 안개가 자주 발생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일반도로에서 안개는 주로 오전 4~8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이 가운데 안갯길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0.3%에 불과하다.

하지만 안개낀 도로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사고발생시 후속차량에 의한 충돌로 인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평상시보다 더욱 경각심을 갖고 돌발 상황에 대비해 전방주시와 방어운전을 철저히해야 한다.그런데 일부 운전자들중에는 ‘안개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안개가 자욱한 날에도 앞서가는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속도를 줄이지 않은채 평상시 운전하던 습관대로 그대로 운행하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안개속 안전운행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조등과 안개등을 반드시 작동시키고 앞서가는 차량과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며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내인 경우에는 도로의 규정 속도 보다 50% 감소운행을 해야 한다.그리고 도로변에 설치된 안개와 관련된 전광판을 항시 주시하고 후방에서 오는 차량도 세밀하게 잘 살펴보는 등 방어운전에도 주력해야 한다.

가을철 운전자는 안갯길에서의 안전운행 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해 더 이상 기후의 특수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치 않기를 기원한다.

오종칠· 원주경찰서 문막파출소 경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