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30곳 신설 방침
유치원 방과 후 돌봄서비스
도내 공립 262곳 중 24곳 운영
통학차량 보유 151곳 그쳐
학부모 “현실적 문제 산적”
하지만 학부모들은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지원을 두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국공립유치원이 비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 유치원 방과 후 돌봄서비스와 통학차량 운행 등을 감안하면 그동안 정형화시켜 운영해온 사립유치원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도내 유치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규 운영시간이 끝난 뒤 돌봄서비스를 기본형(3∼4시간)과 확장형(4∼5시간)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그러나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운영하는 도내 공립 유치원은 전체 262곳 중 단 24곳에 그치고 있다.특히 확장형의 경우 춘천과 강릉 각각 1곳의 공립유치원만 운영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선택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통학차량 여부도 국공립유치원을 선택하려는 학부모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도내 공립유치원 가운데 통학차량을 보유한 유치원은 151곳이며 나머지 111곳은 통학차량을 운행하지 않거나 탄력적으로 인근 군부대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공립유치원 확대와 함께 돌봄서비스와 통학차량 지원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도내 한 학부모는 “공립유치원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지만 당장 공립유치원의 경우 돌봄서비스나 통학차량 지원 등에 제한이 많아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며 “원아모집을 앞두고 이런일이 벌어져 혼란스럽다”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이 오는 2022년까지 도내 공립유치원 30곳을 신설,취원률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도운 helpkim@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