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병수 강원FC 감독
“부임 후 4승4무5패 기록
13경기 중 5경기 무실점
남은 3경기 좋은 모습 약속”
김병수(사진) 강원FC 감독은 지난 8월 성적부진으로 도중하차한 송경섭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오른 프로축구계의 신참감독이다.당시 리그 8위까지 떨어지며 강등권 추락위기 속에서 강원FC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부임 이후 13경기에서 4승4무5패를 기록하며 시즌 3경기를 남기고 1부리그 잔류를 조기 확정했다.시즌 중단 감독교체에 이어 최근 구단 대표까지 사퇴하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 선수단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2년연속 K1 잔류를 확정했다는 점에서 김 감독의 지도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올 시즌 강원의 경기력은 수치상 김 감독 부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강원은 김 감독이 벤치를 맡기 이전 22경기에서 경기당 1.8실점에 달했다.무실점 경기는 단 3경기에 그칠 만큼 수비력에 문제점을 드러됐다.하지만 김 감독 부임 이후 13경기의 실점은 경기당 1.2점으로 눈에 띄게 줄었고 5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득점랭킹 2위 제리치와 디에고,정조국 등을 앞세운 높은 득점력에도 불구 어이없는 실점으로 홈팬들을 실망시켰던 강원FC는 김 감독의 전술에 힙입어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며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스플릿라운드 1차전이었던 FC서울전에서 끈기 있게 따라붙어 극적인 무승부를 만든 자신감이 결국 전남을 꺽고 1부잔류를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비에서 버텨내는 힘이 생기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잔류를 확정했지만 아직 시즌은 끝난 것이 아닌 만큼 남은 3경기에서도 더 좋은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