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따돌림 피해증가 불구
다양성 교육 등 프로그램 불충분
도교육청 “각급 학교 재량껏 진행”

속보=최근 강원도내 다문화가정 학생 학교폭력 사태(본지 11월 6일자 5면)와 관련,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해당 학생들은 여전히 다양한 차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강원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4123명으로 지난해(3897명)보다 226명 늘었다.이처럼 해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도교육청에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들이 접수한 상담은 지난달까지 전체 55건으로 지난해(50건) 보다 더 많이 접수됐다.도내 한 초등학교 4학년 A학생은 학기 초부터 반 아이들로 부터 외모로 놀림을 당하다 아이들과 말다툼을 했으며 이후 아이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문화 가정의 이해를 돕는 다양성 교육 등에 대한 프로그램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울타리 다문화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대학생 멘토링과 다문화 언어지원,다문화 학부모 상담사 배치,담당교원의 역량강화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며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가정 관련 교육도 각급 학교에서 재량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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