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말 매출액 3억3000만원
매년 적자 16억 수준 인력 2명뿐
영업부진에 3개월간 휴업 신청

강원도내 첫 시내 면세점으로 주목받았던 평창 알펜시아 면세점이 적자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알펜시아리조트 홀리데이인리조트 호텔에 소재한 면세점(1086㎡)은 49억원이 투자됐다.지난 해 1월 사업권을 얻어 준비와 시범운영을 거쳐 같은 해 10월 개장했다.

지난 해 매출은 4억 1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9월 말 현재 매출액은 3억 3000만원에 그쳤다.반면 매년 적자 규모는 약 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최초 23명이었던 면세점 운영인력도 2명으로 급감했다.

이 같은 영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3개월 간 관세청에 면세점 휴업 신청을 했다.면세점 사업기간은 오는 2022년 1월까지 5년 간이다.그러나 누적 적자 등으로 매출 실적이 바닥을 면하지 못하면서 알펜시아 면세점은 존폐의 갈림길에 놓였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직격탄을 맞은 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발길도급격히 감소한 데다 면세점 업계의 출혈 경쟁까지 겹쳐 알펜시아 면세점 생존 경쟁력은 갈수록 급락하고 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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