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빈일자리 증가
폐업율 높은 서비스업 구인난
지난해 3만명 일자리찾아 전출
강원도내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올해 상반기(1~6월) 강원도내 빈 일자리가 6000개에 이르지만 취업을 이유로 타 시·도로 떠나는 도민이 늘어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도내 빈 일자리는 5969개로 지난해 같은기간(5899명)보다 늘며 2년연속 6000개에 육박하고 있다.빈 일자리 중 가장 많은 분야는 개인·공공서비스업종으로 모두 2110개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업종의 빈 일자리는 전년동기에는 1552개였지만 1년사이 558개(35.9%) 늘어나는 등 불황으로 폐업율이 높은 각종 서비스업 직종이 구직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계의 빈 일자리도 비인기 직종으로 분류되고 있다.올 상반기 도내 해당업계의 빈 일자리 수가 607개로 전년동기(492개)보다 115개(23.3%) 증가했다.도소매와 음식숙박업종의 빈 일자리도 2000개를 넘어섰다.올해 상반기 2048개로,전년동기(2090개)보다 42개(2%) 소폭 줄었으나 빈 일자리 수의 차순위 업종으로,인력부족을 겪는 대표 산업군 중 하나다.제조업계도 959개의 빈일자리를 기록하면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렇게 도내 업종 전반에 걸쳐 빈 일자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취업을 이유로 강원도를 떠나는 도민은 줄지 않고 있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통계청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전출인구 7만8000여명 중 41.6%인 3만2000여명이 일자리를 이유로 떠났다.지난 6월 한달만해도 강원도를 떠난 인구가 5596명으로 전년동월(5391명)보다 205명(3.8%) 증가했다.이와 함께 올 상반기 타시·도 전출을 포함한 이직자 수도 1만8357명으로 전년동기(1만4950명)보다 3407명(22.7%) 늘어나는 등 도내 중소기업의 인력유출 각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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