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초·중·고교 모두 춘천서 학업
기재부 등 다양한 업무 경험
올림픽 북 선수단 초청 힘써
추미애·임종석 등 인연 깊어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58·사진)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뼛속까지 강원도 사람으로 통한다.홍 부총리는 춘천 근화초교,성수중,춘천고를 졸업했다.1980년 한양대 경제학과에 등록금과 생활비를 모두 받는 특별 장학생으로 입학해 한양대 대학원 재학중 1986년 행정고시(제29회)에 합격했다.노모가 춘천에서 생활하고 있고 선친은 춘천 동면 감정리 선영에 모셨다.

그는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 시절 화천출신의 이수원(62·행정고시 23회) 전 특허청장,춘천출신으로 고교와 대학 선배인 육동한(59·행시 24회) 강원연구원장과 형제처럼 지내며 강원도 주요 현안을 두루 살폈다.기획예산처,주미 한국대사관,기획재정부,청와대,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일하며 강원도 현안과 고향 사람들을 잘 챙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 9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1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원 공직자 신년 교례회에서 국민의례 하는 모습.
▲ 9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1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원 공직자 신년 교례회에서 국민의례 하는 모습.
에피소드 하나.홍 부총리가 2009년 주미 대사관 공사로 일할 당시 그해 6월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그는 대통령을 수행하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보좌하고 밤 늦게 정상회담을 동행하는 강원인들이 묵고 있던 호텔을 예고없이 찾았다.그리고 워싱턴 근교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 하며 진한 고향의 정을 나눴다.청와대 시절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지역 사찰 문화재 복원과 문화공간 확충에 힘을 보탰다.문재인 정부 출범직후 1호 인사로 국무조정실장에 취임한 후에는 박근혜 정부시절 위축됐던 평창올림픽 붐 조성과 북한 선수단 초청 등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 개최에 진력했다.

홍 부총리는 노무현 청와대에서 경제정책수석실 정책보좌관 등으로 일하며 현재의 여권 정치인들과 맺은 인맥도 탄탄하다.특히 한양대 선배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는 한양대 고시반에서 같이 공부한 남다른 인연이 있다.한양대 후배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예전부터 각별해 문재인 정부에서 만난후 수시로 소통하며 정책 등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공직 선배이자 전임자인 김동연(행시 26회) 경제부총리와는 현재 안양 소재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살고 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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