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최종구 금융위원장
관련 경험 풍부·조직 내 신망 높아
고용·성장 비상시기 책임 막중

작지만 강한 강원도가 저력을 과시하게 됐다.춘천출신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로 지명되면서 도출신 인사들이 10대 무역강국 대한민국의 경제와 금융 3대축을 책임지게 됐다.주인공은 홍 후보자를 포함해 강릉출신의 최종구(61) 금융위원장과 원주출신의 이주열(65) 한국은행 총재다.

홍 내정자가 경제부총리에 취임하게 되면 조순,최각규,한승수,권오규 전 부총리에 이어 역대 5번째 강원출신 경제부총리가 탄생한다.전통적으로 시장을 중시하는 경제 관료라는 점에서 성장보다 분배를 강조하고 있는 청와대 경제팀과 정책 조율을 어떻게 해 나갈지도관심이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강릉출신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을 맡아 금융정책을 총괄하고 있다.최 위원장은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25회)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을 역임하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일해왔다.그는 최근 지방은행장들과 만나 지방은행과 지방금융 활성화 방안을 찾는 등 포용적인 금융으로 서민에 희망을 준다는 계획이다.

원주출신의 이주열 한은 총재는 2014년 4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후 문재인 정부에서 연임된 유일무이한 주요 기관장이다.그는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한은에 입사해 부총재를 역임하고 2012년 4월 친정을 떠났다 2년뒤 한은 총재로 금의환향했다.청와대는 지난 3월초 그를 재선임하면서 “이 총재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지니고 있고 조직 내 신망도 높다”고 연임 이유를 밝혔다.

9일 정부 인사로 도출신 인사들이 경제부총리,금융위원장,한국은행 총재를 석권하면서 그 책임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고용과 성장이 모두 위기인 비상 상황에서 경제를 살려 국민을 부양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이들의 어깨 위에 있기 때문이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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