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드레일 충돌 19명 부상
최근 3년 대형버스 사고 153건
졸음운전·음주가무 주요 원인

막바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유명산이나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대형버스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일 동해에서는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승객 19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앞서 지난 2일에도 행락객을 태우고 홍천 수타사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굴착기를 추돌,승객 3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관광버스를 포함,최근 3년간(2016~2018년 10월) 도내에서 일어난 대형버스 사고는 모두 153건이다.지난 2016년 57건,2017년 61건,올해는 지난 10월말 기준 35건으로 한해 평균 51건씩 대형버스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대형버스 사고는 버스내 음주가무와 졸음운전이 주 원인이다.올 한해 고속도로 내 음주가무로 적발된 버스는 22건에 이른다.

지난달 28일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승객 20여명이 노래방 기기를 틀고 노래를 부르면서 술을 마시다가 고속도로 순찰대에 적발됐다.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516건(사망 45명·부상 1111명)이 발생했다.지난해 5월에는 영동고속도로(인천방향) 관광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승합차에 타고 있던 노인 4명이 숨지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강원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가을 행락철은 관광버스 이용량이 늘면서 사고도 급증한다”며 “운전자는 장거리 연속 운전을 자제하고 승객들은 목적지까지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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