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이 일제강점기 왜곡된 1212건의 일본식 지명 바로잡기에 나섰다.

군은 내년 말까지 일제가 우리 역사와 전통을 비하하기 위해 변경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명 25건과 폐지지명 2건,미고시 지명 1185건 등을 지역 지명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올해 군은 국가기본도 표기 지면 정비계획 수립,지명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위원 재구성과 왜곡 의심지명 및 폐기 지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폐기된 지명은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이 위치한 가리왕산 등으로 ‘왕(旺)’을 ‘왕(王)’으로 한자표기를 바로 잡았다.또한 일본식 의심 표기지명은 정선 대표 관광지인 ‘병방치(丙方峙)로 옛 부터 뱅뱅이재,멀구치(머루덩굴),병방산 등으로 불렸다.화암면과 임계면을 연결하는 인기 등산코스인 ‘벌문재(筏文峙)’의 전래 고유지명의 경우 버실이재,비슬이재,벼슬이재 등이다.

군은 일본식 표기 의심지명 25건과 폐지지명 2건에 대해 지역주민·지명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달 중 정선군지명위원회를 개최해 의결 결과를 강원도지명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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