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기술 특허 16건·30여 개국 수출 ‘세계적 기업’ 급부상
우퍼 스피커 진동원리 활용
근육세포 자극 빠른 수축·이완
과감한 설비투자 급성장 발판
연구개발 몰입 매출 부진 회복

▲ 우철희 대표
▲ 우철희 대표
원주 소닉월드(대표 우철희)가 음파운동 기술로 세계 30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음파운동 기술은 우퍼 스피커(소리 출력 및 음량 보강)의 진동원리를 활용해 인체에 음파를 전달하는 것이다.기존의 회전모터 방식이 아닌 전자기장 기술과 스피커의 진동원리를 이용,3∼50Hz의 정밀한 음파장이 인체에 수직으로 전달되도록 개발한 소닉월드의 독창적인 기술이다.근육세포를 자극해 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수축,이완을 반복 시킴으로써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소닉월드는 이같은 음파 기술을 이용해 음파 운동시스템,음파 웰니스시스템,음파 재활시스템,음향진동 테라피시스템에 사용되는 특성화 제품 1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특히 음파 운동시스템은 강력한 파워 진동과 100여가지 자세를 활용한 1대 1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이다.근육운동,통증치료가 가능한 트레이닝 제품이다.그 중에서도 음파 웰니스시스템은 혈액 및 림프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 촉진,피로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음파 재활시스템은 수술후 음파운동을 통한 근력강화,근신경 활성화를 유도하며 음향진동 테라피시스템은 음파동 과학과 음향 치료요법을 통해 긴장을 해소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 소닉월드 회사 전경
▲ 소닉월드 회사 전경
이런 기술력을 갖춘 소닉월드는 국내 특허 등록 10건,특허 출원 3건,해외특허 출원 2건,특허협력조약(PCT) 출원 1건 등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구축했다.또 FDA,CE,CE/MDD,NRTL,K마크 등의 인증을 획득해 유럽을 비롯한 미국,중국,일본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굿디자인상,핀업디자인상도 수상해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는 등 기술성 및 시장성을 고루 갖췄다.그 결과 소닉월드의 제품인 음파 시스템 장비 66개가 지난해 12월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지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소닉월드의 이같은 성장세에는 과감한 설비투자에 나선 우철의 대표의 경영판단에서 비롯됐다.소닉월드는 2010년 원주 태장동 의료기기산업단지에서 임차공장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2013년 원주 문막읍 동화의료기기산업단지내 자가공장을 건축하고 이전했다.이를 통해 생산,품질 등 사업기반을 안정화하고 국내 판매망을 넓히면서 2014년 매출액 116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 소닉월드 음파운동 제품 SW-VM SMART
▲ 소닉월드 음파운동 제품 SW-VM SMART
하지만 소닉월드가 순탄한 성장만 보인 것은 아니다. 2015년 경영위기가 도래했다.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시련이 닥쳤다.다행히 2015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글로벌CEO클럽에 가입해 경영 및 마케팅 관련 네트워크를 재정비 하는 등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또 수출역량강화 연수,무역사절단 참가,핵심인력 내일채움공제 가입,수출 촉진을 위한 수출사업화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수출을 30여개국으로 넓히게 된 것이다.

이같은 회복세로 소닉월드는 올해 경영방침을 ‘재도약’으로 내걸면서 국내외 판매망 개선에 나선결과,연내 매출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최근 국내시장 확대를 위해 롯데홈쇼핑에 음파운동기 소닉플러스를 런칭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기존 운동기,재활기,치유기로 한정된 제품시장을 확대시켰다.이 밖에 소닉월드의 음파 시스템은 현재 건강검진센터와 병원,헬스장,복지관 등의 곳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소방서의 심층안정실에도 공급돼 소방관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도구로 활용되는 등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우철희 대표는 “자연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소닉월드의 음파트레이닝 장비,음향진동 테라피 장비,음파 온열침대,음파 반신욕기 등 30여대를 채택해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각종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몰입하고,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로 빠른 회복을 넘어 급성장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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