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비핵화·후 제재완화 기조 고수
대북 압박, 국제 공조 거듭 강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분명히 밝히건대,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방을 앞두고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지배가 아닌 협력을 추구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대북 최대 압박 기조를 재확인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의 결의가 그 나라(북한)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포함한 압박 캠페인을 유지할 것을 모든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당초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취소돼 북미 간 교착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 견인을 위해 선(先) 비핵화-후(後) 제재완화에 따른 압박 유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국제 공조 전선의 균열을 막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외교·안보 대화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추구하는 데 있어 단일대오 유지의 중요성을 표명했다.

그러나 북한은 제재완화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어 북미대화 재개를 앞두고 양측간 장외 기 싸움이 가열되는 흐름이다.

이와 관련,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번이 펜스 부통령의 세 번째 이 지역 순방”이라며 펜스 부통령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한반도의 비핵화(FFVD)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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