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KBS 1TV 오전 7:50>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락을 병풍으로 두른 산골마을에 사는 이병한(78), 엄순분(75) 내외는 가을걷이를 하느라 하루해가 짧다.여름내 땀 흘려 가꾼 열매들을 살뜰히 거두어서 5남매 앞으로 보내는 것이 노부부의 유일한 낙이다.이 가을도 그렇게 저무나 싶었는데 순분 할머니의 가슴에 때 아닌 봄바람이 찾아왔다.태어나 처음으로 ‘배우’라는 이름을 갖게 된 순분 여사,딸처럼 가깝게 지내는 이웃 혜경이와 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살아온 이야기 몇 자락 들려줬을 뿐인데 창창한 두 명의 소리꾼과 함께 당당히 무대에 서게 됐다.배우 순분씨의 고단했던 삶 이야기를 들으러 함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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