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상자 2만개 네 차례 운송
“지난 송이버섯 선물 답례 표시”

▲ 공군 C-130 수송기들이 1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산 감귤을 싣고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공군 C-130 수송기들이 1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산 감귤을 싣고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제주산 귤 200t이 북으로 보내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아침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했다”며 “귤은 10㎏ 상자 2만개에 담아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된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로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이날 수송기를 함께 타고 평양으로 가 선물을 북측에 인도했다.천 차관과 서 비서관이 방북하자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논의가 구체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한편 김 위원장의 외조부인 고경택이 제주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4년에는 김 위원장 외가의 가족묘지가 제주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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