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대비 민심파악 돌입
민주당 국정 지지도 추이 주시
소속의원 교육, 동향 직접 살펴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준비
사전조사·지역실태조사 무게

여야가 차기 총선에 대비한 강원도 민심 파악에 일찌감치 나서면서 도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자유한국당은 현역 의원을 포함한 도내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순위 매기기’를 시작했고,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국정지지도의 지역별 추이 등을 살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교체지역을 결정하기 위한 사전조사와 지역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순위결정 방식으로 교체 당협을 분류하기 위한 것이다.14일까지 도내 당원과 주민,지역언론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 강도는 역대 당무감사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이다.특히 당 운영상황보다 당협위원장 개인 평가에 무게가 실려있다.도내 조사팀은 도내 의원과 당협위원장에 대해 ‘지역 내에서의 전반적인 평판과 인지도가 어떠냐’,‘주민들이 잘 알고있는 의정성과가 있느냐’,‘보수진영을 잘 대표하고 있다고 보느냐’ 등을 물으며 현장평가를 하고 있다.언론노출 빈도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 등에 대한 사전평가도 함께 진행중이다.

여론조사의 경우 지역별 당 지지도와 해당지역 당협위원장의 지지도를 조사,격차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교체당협의 비율이 얼마나 될지 알려지지 않아 긴장감이 더욱 높다.최근 비대위에서 ‘하위 20% 컷오프설’이 흘러나왔으나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일단 부인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도 최근 국정 지지도 추이 등을 놓고 도내 민심파악에 나섰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도내 문재인 정부 국정지지도와 당 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난 점에 신경쓰고 있다.청와대가 PK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동향을 직접 살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총선 준비에 따른 긴장감이 일찌감치 만들어지는 분위기다.민주당이 첫 승리를 거둬 출범시킨 민선 7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나오지 않도록 당 소속 도의원과 시·군의원 교육도 바짝 챙기는 모습이다.

도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각자 취약점 중심으로 민심을 듣고 있다.총선에 대비한 인재 영입도 민심평가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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