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기획행정위 오늘 심사
원주 출신 의원-도 공방 지속
양측 의견 조율 상황 따라 결정

알펜시아 부채 감축을 위한 옛 원주종축장 부지 출자안이 한달여만에 도의회에서 재심사된다.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곽도영)는 12일 ‘강원도개발공사 출자동의안’과 ‘2018년도 제6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사한다.강원도개발공사의 부채감축과 경영안정화를 위해 원주시 반곡동 도유지 6만 1477㎡을 현물출자하는 내용이다.

도의회는 지난 달 15일 해당 출자 동의안을 심사했지만 통과시키지 않았다.특히 원주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당 부지 개발계획을 놓고 도와 공방을 벌였다.도는 해당 부지 출자 후에도 원주시와의 충분히 협의해 개발방향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도의원들은 원주지역 여론 수렴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계속 제기해왔다.

기획행정위는 지난 심사 과정에서 도와 원주시간 의견 조율을 주문,이날 양측간 논의 진전상황 등을 보고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지방공기업 부채감축 목표제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알펜시아의 기여도 등을 감안해 대정부 조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강원도개발공사의 부채비율은 360%인데 비해 정부가 올해말 기준 250% 이하로 규제한데 따라 부채비율을 줄이지 않으면 차입금 상환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곽도영 기획행정위원장은 “종축장 부지 출자는 원주 현안인 동시에 강원도 재정에서도 중대한 사안이므로 도의 향후 계획과 긴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지난 2010년과 2011년 공사채 차환발행 승인조건으로 행정안전부와 1500억원 규모의 알펜시아 특별지원 대책 이행을 약속,현재까지 현금 및 현물 등 1219억 원을 출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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