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 허술에 주민 불안
시 “현장 파악 후 대책 마련”
지난 11일 오전 0시5분쯤 춘천시 퇴계동 소재 G아파트 인근 인도에서 자녀와 함께 귀가하던 고모(48·춘천시퇴계동)씨는 갑작스러운 추락사고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고씨는 “인도에 설치된 고무재질의 오수처리 맨홀뚜껑을 무심코 밟는 순간 1.5m 깊이의 구멍 속으로 빠져들어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며 “인도 한복판 보행로에 설치된 맨홀뚜껑이 그대로 내려앉아 하마터면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고 토로했다.인근 마을주민들도 “평소 맨홀뚜껑이 쉽게 열려 불안했다”며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의 예기치 못한 인명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춘천시 관계자는 “현장을 파악한뒤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