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기준 6555명 신청
전년대비 21.4% 늘어나
장기불황·임금상승 여파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최저임금 상승 등이 겹치면서 원주지역 실업급여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실업급여 신청자는 5397명이었으나 올 9월말 현재 6555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158명(21.4%) 크게 늘었다.

실업급여 수급자도 지난 해 8047명에서 올해 8911명으로 10.7% 상승했고 지급액은 299억5200만 원에서 381억4200만 원으로 27.3%나 증가했다.

이처럼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한 것은 최저임금상승과 장기불황 등으로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퇴직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또 최저임승 상승에 따른 실업급여 기준이 상승,수급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들어 원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분석한 퇴직사유는 사업주 권고사직이 39.8%로 가장 많았고 계약기간 만료와 정년퇴직 34.4%,폐업으로 인한 퇴직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실업수급자 연령은 50~59세 27.8%, 40~49세 20.5%, 60세 이상 19.3% 순이었다.

원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관계자는 “올 들어 최저임금 상승 등의 여파로 중소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까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확대되면서 실업급여 수급자와 지급액 모두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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