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매출 10∼20% 감소
대학가 인근 원룸 공실 증가
“대체산업 등 조치 있어야”

동해 한중대가 폐교되면서 지역 택시업계와 원룸 등 지역 상가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한중대는 지난 1991년 동해전문대로 출발해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 경기의 버팀목이 됐다.그러나 지난 2월 개교 26년만에 폐교의 아픔을 겪으면서 1000여명의 재학생들과 교수,교직원들이 지역을 떠났다.

학교 구성원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지역 택시업계가 찬바람을 맞고 있다.

효가리에서 천곡동 시내까지 택시를 이용하던 학생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택시업계는 매출이 10~20%씩 줄어들어 대학이 폐교된 것을 체감하고 있다.

대학가 인근 원룸은 경기 불황에 대학마저 폐교돼 공실이 늘고있다.지역 상가들은 지난 8월부터 최저임금이 1시간에 7530원으로 올라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기도 어려운 처지지만 알바생을 써야하는 곳도 학생들을 구하지 못해 난감해 하고 있다.대학이 폐쇄됨에 따라 지역 상경기가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아 중소상인과 택시업계 등은 그 어느때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개인 택시를 영업하는 최 모씨는 “대학생들이 효가동 인근 학교에서 천곡동 방면으로 자주 택시를 이용했는데 폐교 후 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시가 폐교된 대학에 대한 대체산업과 관광지 개발 등 특단의 노력이 있어야 서민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