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관광객 증가 불구
행사 상당수 주말에만 진행
먹거리 외 즐길거리 개선 지적

▲ 서울~강릉 KTX가 개통으로 강릉 월화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평일 상설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 서울~강릉 KTX가 개통으로 강릉 월화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평일 상설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서울~강릉 KTX가 개통된 이후 강릉 도심을 찾는 평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위한 즐길거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릉시와 관광객 등에 따르면 KTX 개통 이후 평일 6000명~주말 1만2000명의 관광객이 강릉 중앙·성남시장과 월화거리 등 도심을 찾고 있으나,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체류형 상설 프로그램은 부족하다.현재는 주말을 중심으로 월화거리 ‘강릉부사납시오 행차’ 공연과 중앙시장 내 야시장,대학생 버스킹 공연이 전부다.

그러나 이들 공연·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외부 홍보가 부족하고 주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탓에 평일 관광객들은 텅빈 월화거리를 지날 수 밖에 없다.이에따라 주말 상설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평일 관광객을 위해 시민·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공연을 도입하는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광객 김경복(28·서울)씨는 “강릉 유명 관광지라고 해 찾았으나,일부 먹거리를 제외하고 주변에 제대로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없어 실망스러웠다”며 “오히려 사람이 붐비는 주말을 피해 관광지를 찾는 사람도 많다는 점에서 평일 관광객을 위한 대책도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평일 뿐만 아니라 주말에 도심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내년에는 월화거리를 중심으로 버스킹 공연을 도입하는 등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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