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건서 2016년 8건 발생
작년 포항 지진 여파 지진 활성화

1년전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 등 수많은 피해를 남긴 경북 포항 지진 이후 도내 지진 빈도도 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규모 2.0이상의 지진은 지난 2016년 8건(양구 3건)에서 지난해 9건(동해 6건),올해(12일 현재) 5건(삼척 2건) 등으로 집계됐다.경주 지진(규모 5.8)과 포항 지진(규모 5.4)이 발생하기 전인 2014년과 2015년에는 도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각각 1건(동해·영월)에 그쳤다.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례적으로 강한 지진이었지만,그 이후 ‘지진 안전지대’로 알려진 한반도와 강원지역에서도 규모가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경주·포항 지진 여파로 국내 지진이 활성화되면서 강원지역에서 일어나는 지진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아직까지는 대부분 규모가 작거나 해역에서 발생하는 정도지만 지진발생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978년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후 지난해까지 도내 내륙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45회 발생했으며 이중 규모 4.0이상의 지진은 2차례 일어났다.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지난 2007년 1월20일 평창군 북북동쪽 39㎞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이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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