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수·육동한·윤학배 등 친분
자수성가 중앙부처 고위직 올라

춘천출신의 홍남기(58)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부상하면서 홍 후보자의 모교인 춘천고·한양대 인맥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이들은 중앙부처 고위직을 지내면서 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했고 권부의 핵심인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하며 탄탄한 인맥을 자랑해 왔다.춘천고·한양대출신 고위직 인사의 맏형은 조명수(65) 전 새마을중앙회 사무총장이다.고시합격 후 강원도와 행정자치부를 넘나들었고 행정부지사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어 육동한(59) 강원연구원장이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사실상 맏형역할을 해왔다.육 원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정책조정국장에 오르는 등 재경부에서 잔뼈가 굵었다.고교 1년후배인 홍 후보자와는 공직 초기부터 손발을 맞춘데다 집안까지 훤히 알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홍 후보자가 선배 이상으로 깍듯이 모시는 상사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윤학배(57) 전 차관도 홍 후보자와는 청와대에서 비서관을 지내는 등 친분을 유지해왔다.청와대 근무할 당시 홍 후보자보다 먼저 친정인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영전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원용기(57) 전 종무실장도 홍 후보자와 고교·대학동문이다.원 전 실장은 문체부 대변인과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부처내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들 공직자들은 대부분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한양대에 장학생으로 입학,고시에 합격한 뒤 외부도움보다는 자력으로 고위직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조명수 전 총장은 “예전에 부처 예산때문에 홍 후보자와 자주 만났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홍 후보자가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힘을 모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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