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에서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수상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생애 단 한 번뿐인 메이저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 중 25표를 얻는 등 총 137점을 획득,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미겔 안두하르(89점), 글레이버 토레스(25점)를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투타를 겸업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밝혀져 9월 이후로는 타자에 전념했지만,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25를 올렸다. 같은 시즌에 타자로 15홈런, 투수로 5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다.

'이도류' 오타니와 신인상을 놓고 경합한 안두하르는 올해 149경기에서 타율 0.297, 27홈런, 92타점을 기록했고, 토레스는 123경기에서 타율 0.271, 24홈런, 77타점을 수확했다.

신인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등록된 야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오타니는 일본인 선수로는 1995년의 노모 히데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 스즈키 이치로(이상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4번째로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아쿠냐는 1위 표 30표 중 27표를 독식하며 총 144점을 얻어 후안 소토(89점·워싱턴 내셔널스), 워커 뷸러(28점·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가볍게 제쳤다.

4월 26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쿠냐는 올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26홈런, 64타점, 16도루, OPS 0.9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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