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과장, 3개국 20여일 체류
해당부서 내 출장 독점 의혹
실무자 포상연수에도 참여
“공무상 필요, 문제없어” 해명

원주시 공무원들의 잦은 해외 출장으로 매년 수억원에 달하는 시민 혈세가 투입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공무국외여행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본지가 올초부터 현재까지 원주시 공무국외여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71건(인원 170명)에 이르는 해외 출장이 이뤄졌으며 경비는 4억3486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부는 단순시찰 및 견학,현장체험 등 공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명분이 부족해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A과장은 올해에만 3회에 걸쳐 중국과 영국,베트남 등을 다녀왔고 체류기간만 20여일,항공비를 비롯해 일비 등 900여만원이 사용됐다.

무엇보다 해당 부서의 올해 해외출장 4회중 한번을 제외한 3건의 해외출장을 A과장이 독점해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해당 부서는 지난 9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돼 영국 포상연수의 기회를 받았다.

포상연수에는 타 지자체 등 공무원 43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90% 이상이 6·7급 공무원 등 실무자들로 구성된 반면 원주시에서는 고위공무원에 속하는 A과장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A과장은 지난 4월 지역상품의 수출을 위해 중국 출장을 다녀왔으나 실질적인 성과는 극히 저조해 출장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A과장은 “2건의 해외 출장은 담당부서장이 직접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공무였으며 영국출장은 포상으로 다녀와 문제될게 없다”고 해명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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