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기 국어교육학과 교수 담당
커리큘럼 절반 전문가 초빙 진행
역사·문화·축제 직접 참여·논의

춘천의 역사,문화,축제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대학교 수업 정규 강좌가 만들어진다.13일 춘천시와 강원대에 따르면 ‘춘천학(가칭)’을 내년 정규 교양과목으로 개설하는 안이 최근 강원대 교양교육원을 통과했다.

춘천학은 김풍기 국어교육학과 교수가 맡게 됐으며 2학점 짜리 교양과목으로 15주간 진행된다.이중 절반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춘천의 근대 건축,춘천시의 도시적 성격,근대자치,지역언론에 대해 논의하는 강의로 채워지며 나머지 시수는 춘천연극제 등 지역의 문화예술행사,축제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를 출석으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춘천학 강좌는 이재수 시장과 김헌영 총장의 논의로 만들어진 수업이다.이 시장은 지난 7월 초 김 총장을 만나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유산,스토리 등을 발굴해 대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며 김 총장 역시 강원대가 거점국립대학으로 지역과 상생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내년 첫 수업 수강생 규모는 50여 명이며 이를 통해 시는 대학생층을 지역사회로 유입,대학도시와 문화도시 조성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강원대의 경우 춘천캠퍼스 재학생 중 80%가 외지 출신인 상황에서 이번 강좌가 지역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김풍기 교수는 “학생들에게 춘천이 갖고 있는 가치,도시만의 특징을 알리면 장기적으로 춘천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20대를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춘천이 생각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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