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세 배회감지기 보급 저조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들이 사라지고 있다.도내에서는 치매노인 실종 신고가 한해 평균 200건 가까이 접수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치매노인 실종신고는 지난 2014년 189건,2015년 225건,2016년 195건,지난해 187건 등 한해 평균 199건씩 접수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까지는 135건의 치매노인 실종신고가 접수됐다.치매노인의 실종은 안전사고 발생 등 2차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치매환자 실종사고 예방을 위해 도입된 배회감지기의 보급률은 저조한 수준이다.배회감지기는 치매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보호자가 언제든지 치매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지정된 구역을 벗어날 경우 알림문자가 보호자에게 발송된다.하지만 지난 9월 기준 도내 배회감지기 사용자는 334명(보급률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대양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배회감지기 보급이 저조한 것은 치매환자나 가족들이 기피하기 때문”이라며 “치매노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기준 도내 65세 이상 노인 27만9976명 중 치매질환 노인은 3만63명으로,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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