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사위원회서 ‘부결’ 결정
의회 기행위, 감사위 유감 표명
“투명 공개 않고 책임회피 의도”
내일 알펜시아 행감서 공방 전망

강원도의회가 알펜시아 매각에 대한 특별감사를 도에 의뢰했으나 강원도가 불가 입장을 밝혔다.이에 대해 도의회는 유감을 표명,알펜시아 매각추진을 둘러싼 도와 도의회의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도의회는 강원도개발공사 현물 출자문제와 연계,‘알펜시아 매각 관련 감사 의뢰’를 지난 달 22일 도에 요청했으나 도는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최근 직제 개편으로 독립성이 강화된 도 감사위원회의 ‘부결’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곽도영)는 13일 도감사위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유감을 표했다.기획행정위는 “도민의 가장 큰 관심사인 알펜시아 매각 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감사위 결정에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하며 책임있는 감사와 투명한 공개를 강력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박완재 감사위원장은 “매각 추진이 진행되는 등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것이 감사위원회의 부결 사유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남상규(춘천) 의원은 “시기문제는 부결사유가 될 수 없다”고 했고,심상화(동해) 의원은 “감사요구가 정치적이라는 의견도 감사위에서 나왔다고 한다.예산 낭비와 불투명한 과정 등에 대한 감사요구가 정치적이냐”고 물었다.기행위는 오는 15일 알펜시아 현장에서 행감을 진행,관련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공기관 채용비리 관련 감사 강화도 주문했다.김경식(영월) 의원은 “채용비리는 강원랜드 문제로 여론의 관심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했다.도민 눈높이에 맞게 조치해달라”고 했다.

이날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는 문화관광체육국 행감에서 올림픽 유산문제를 중점 점검,김병석(원주) 의원은 “동계올림픽 시설활용을 위해 스포츠 관광마케팅을 중점시행,생활체육과 유소년스포츠 분야,전문체육시설 활용 등을 접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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