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피해 비상대책위 2차 간담회

철원군이 지역 최대 현안인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변호사를 위촉한 데 이어 내년도 전담부서 신규예산으로 4억5800만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군은 14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현종 군수와 담당실·과장,철원축산피해비상대책위(위원장 이종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원군 축사피해 비상대책위 2차 간담회를 가졌다.

군은 이날 전문변호사 위촉과 내년도 예산 편성 등을 설명했으며 지역내 축사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건축법에 의한 불법증축 위반 19건·개발행위 위반 56건 적발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또 축산악취 무단배출 신고인 포상제 실시와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측은 “경지정리지와 조류서식지에 들어선 기업형 축사를 허가 취소하고 원상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이 잦은 인사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특히 악의적으로 처리되고 있는 축산폐수의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벌해달라고 요구했다.이날 회의는 다소 과열됐던 1차 간담회와는 달리 차분하게 진행돼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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