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 팀킴’ 부당대우 호소문 발표
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 수차례 폭행
윤성빈 평창시설 이용못해 해외로

▲ 컬링 ‘팀 킴’ 선수들이 6일 대한체육회 등에 호소문을 보내 자신의 ‘은사’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사진은 지난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승리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컬링 ‘팀 킴’ 선수들이 6일 대한체육회 등에 호소문을 보내 자신의 ‘은사’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사진은 지난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승리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쓴 ‘국민영웅’들이 줄줄이 구설수에 올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폐막한 2018평창올림픽에서 ‘영미~신드롬’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건 전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경북체육회)은 지난 8월 춘천시청 컬링팀에 태극마크를 내주며 불과 6개월여만에 ‘컬링 신화’의 막을 내렸다.최근에는 지도자에게 폭언과 함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호소문을 발표해 내부갈등까지 겪고 있다.

▲ 사진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넘어진 심석희 선수. 연합뉴스
▲ 사진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넘어진 심석희 선수.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쇼트트랙은 지난 9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강릉출신 국가대표 심석희를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밝혀져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조 코치는 최근 옥중편지를 통해 “‘윗선인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승부조작을 해서라도 한체대 출신 심석희를 1등시키라’고 압박을 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이끈 새러 머리(30) 감독은 지난 달 대표선수들이 집단 항명으로 훈련을 거부하자 감독직을 내놓고 캐나다로 돌아갔다.

생소한 겨울종목이었던 스켈레톤에서 금메달 신화를 쓴 강원도청 윤성빈과 은메달을 딴 남자 4인승 봅슬레이팀은 올림픽 이후 평창슬라이딩센터를 단 한번도 이용하지 못한 채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1000억원이 넘게 투입된 세계 최고의 시설이라고 찬사를 받은 평창슬라이딩센터가 관리비 문제로 인해 애물단지 신세로 몰린 것이다.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겨울스포츠에 투자해 온 현대자동차은 썰매 제작을 중단했고 컬링을 지원해 온 신세계는 내년부터 발을 지원중단을 밝혀 모처럼 불붙은 겨울스포츠의 영광이 신기루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평창의 영광이 1년도 안돼 희석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겨울스포츠가 활성화돼야 평창올림픽의 가치도 더욱 빛이 날텐데 요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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