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응원 덕분 힘든 시간 이겨내”
수술후 재활끝에 실전훈련 시작

지난해 9월 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강원FC의 미드필더 한국영(28·사진)이 실전 훈련을 시작하면서 내년 복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영은 지난해 9월 훈련 도중 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이라는 의도치 않은 부상을 당하면서 강원에 들어온 지 3개월 만에 전력에서 이탈했다.당시 한국영은 다섯 군데 병원에서 모두 수술을 권유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자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한국영은 재활에 매달려 그라운드를 뛸 수 있을 정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한국영은 구단을 통해 “재활훈련은 매일 같은 패턴으로 지루하게 진행되는데 이를 이겨내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팬들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재활기간 내가 부족한 점을 보충한 만큼 하루속히 새로운 선수들과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영은 2016년 6월 카타르 리그의 카타르SC에서 알 가라파로 옮겨 3년 계약을 해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었지만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강원과 계약했다.하지만 한국영은 후방십자인대 파열로 올해 초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한국영은 강원FC에서 한 시즌을 뛰고 상주 상무 입단 테스트까지 통과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상주 입대가 무산됐고 재검사 결과 면제 판정을 받았다.강원은 지난 2월 재활 중인 한국영과 부상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며 재계약을 맺었다.그는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지난해 1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강원FC 관계자는 “내년 시즌에는 부상으로 팀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만전을 기해 훈련 중이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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