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첫 전임 사령탑인 선동열(55·사진) 감독이 14일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동열 감독은 “저는 야구국가대표 감독직 사퇴를 통해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려 한다”고 운을 뗐다.그는 “정운찬 KBO 총재께 방금 사퇴 의사를 전했다.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말씀드린 그대로다”며 “그동안 인간적으로나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저를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준비한 사퇴 기자회견문은 더 길었지만 선 감독은 중도에 접고 출구 쪽을 향했다.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그러나 선 감독은 웃으며 “사과문으로 다 말씀드린 것 같다”고 손을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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