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속에서

어간에 비는 주룩 주룩

밖은 어둑한데

달려 갈길은 아직

왔던 것만큼

더 갈수 있을런지

젊어 푸르름은

왕성 하였건만

역할 다하고 누렇게 빛바랜

아비는 낙엽으로 변해 버렸다

세윌이 가면

길위에 길이 없듯이

조종권·시인(평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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