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인지, 새로운 것 없다”

북한의 미공개 미사일 기지 상황을 소개한 미국싱크탱크의 보고서를 놓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비롯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 13곳을 파악했다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12일(현지시간) 보고서가 이틀째 파장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특히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CSIS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큰 속임수(great deception)를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한 것이 논란의 기폭제가 됐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NYT 보도를 가리켜 “부정확하다.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언급된 장소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것은 없다”며 “비정상적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보고서와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보고서를 발간한 주체인 CSIS도 반격에 나섰다.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글을 리트윗하고 “그것(삭간몰 기지)은 가동 중이며 BM(Ballistic Missile·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CSIS 보고서에 관한 청와대 발표를 요약한 글도 리트윗하면서 “어떻게 한국(ROK)이 북한의 미공개 미사일 운영 기지를 변호할 수 있느냐.가짜 외교(fake diplomacy)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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