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원주 사무실 준비 중 악재
“검찰 확인요청시 성실히 소명”

▲ 심기준 국회의원
오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원주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온 더불어민주당 심기준(비례대표·사진) 의원이 돌발 악재에 휘말렸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14일 오전 심 의원의 원주사무소를 압수 수색했다.심 의원은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최근 2020년 4월 제21대 총선에서 원주 갑 출마를 위해 원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오는 12월 초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었다.심 의원은 갑작스러운 검찰의 압수수색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심 의원측은 “아직까지 검찰이 왜 압수수색을 했는 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개소식을 앞둔 사무소의 데이터를 가져간 것으로 확인돼 결과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있다”고 밝혔다.심 의원측은 당장 사무실 개소일정을 늦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도당 주변에서는 “당장이야 사무실을 열 수 있겠느냐”고 전망하고 있다.

심 의원은 압수수색 직후 원주에 머물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본선을 앞두고 사무실 개소식이 늦어질 경우 선거준비 차질은 불가피하다.원주 갑 선거구는 권성중 당협 위원장이 선점,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이다.검찰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본선진출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여당소속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도 높다.

심 의원 측은 “검찰 측에서 확인 요청이 오면 성실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궁창성·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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