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자'에 1% 가까이 올라…무역분쟁 완화 기대 부각

코스피가 15일 기관의 '사자'에 닷새 만에 상승하며 2,090선 회복을 코앞에 뒀다.

수능 시험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게 개장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1포인트(0.97%) 오른 2,088.0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58포인트(0.32%) 내린 2,061.47로 출발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72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19억원, 1천688억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9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부각되고 중국 위안화 약세도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34%)와 SK하이닉스[000660](1.99%), 셀트리온[068270](5.05%), LG화학[051910](0.59%), POSCO[005490](1.61%), 현대차[005380](1.48%) 등이 올랐다.

반면 SK텔레콤[017670](-1.11%)과 신한지주[055550](-0.81%), 삼성물산[028260](-2.3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56%), 건설업(2.53%), 화학(2.51%), 의약품(1.83%)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업(-1.99%), 종이·목재(-1.05%), 보험(-0.62%)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185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4천671만주, 거래대금은 4조6천330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99개였고 내린 종목은 341개였다. 보합은 56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2포인트(1.46%) 오른 681.3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76포인트(0.11%) 오른 672.32로 개장한 뒤 오르락내리락하다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38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290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31%)와 신라젠[215600](2.75%), CJ ENM(7.89%), 포스코켐텍[003670](2.95%) 등 상위 10위권 내 종목 모두 올랐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6천156만주, 거래대금은 2조8천636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9만주, 거래대금은 17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29.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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