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정 순직 소방관 추모비 건립
높이 1.2m,폭 2m의 자연석으로 만든 추모비에는 소방 호스를 손에 잡고 석란정 화재를 진압하는 두 순직 소방관의 모습이 청동 부조 형태로 조각됐다.또 지난 2001년 서울 홍제동 화제로 순직한 고(故)김철홍 소방교의 책상 위에 쓰여져 있어 유명해진 시(詩) ‘어느 소방관의 기도’가 함께 양각됐다.
두 소방관은 지난해 9월 16일 밤 석란정 정자에서 발생한 화재 불씨를 완전히 진화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순직했다.
이용욱 소방경은 정년퇴임을 2년 앞둔 베테랑이었고,이호현 소방교는 임용 1년차 새내기 소방관 이었다.당시 두 소방관은 비지정문화재인 석란정 정자의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원형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건물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